전석매진 화제의 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 2년만에 돌아온다
2017.05.15 21:03
수정 : 2017.05.15 21:03기사원문
지난 2015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100%로 전석 매진으로 추가 공연까지 이어지며 이례적 기록을 세운 화제작이다.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재일교포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첫 창극 도전작이다. 정 연출은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나에게 불의 전차를'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한일 양국에서 작품성과 흥행 모두 보증하는 스타 연출가로 명성이 높다.
서사극의 창시자로 불리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 희곡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창극은 절망의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배꼽을 쥐면서도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드는 휴머니즘이 살아있는 극으로 정평이 난 정의신의 능력이 십분 발휘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두 여성의 모성애가 주제다. 정 연출은 아이를 버린 생모와 그 아이를 거둬 정성껏 키운 양모의 다툼을 배우들의 가슴 절절한 소리 대결로 그려내며, 현대인에게 이 시대의 진정한 모성애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오는 6월 3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