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돌고래 수송작전에 화물전세기 투입

      2017.05.22 08:48   수정 : 2017.05.22 13:11기사원문
아시아나항공이 돌고래 수송작전에 화물 전세기를 긴급 투입했다. 서울대공원이 방류하는 남방큰돌고래를 인천에서 제주로 수송하기 위한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돌고래 수송을 위해 화물전세기를 띄운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2년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 화물 전세기편으로 돌고래 두 마리를 인천에서 제주로 수송했다.

돌고래들은 이번 운송을 위해 특수 제작된 가로 321cm, 세로 91cm, 높이 106cm크기의 수송용 수조에 담겨 옮겨졌다. 남방큰돌고래는 머리 위의 숨구멍을 통해 호흡하기 때문에 특수 수조 안에 물을 채운 뒤 젖은 천으로 덮여 비행기로 옮겨졌다.
약 1시간 가량의 비행 중에도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가 지속적으로 상태를 확인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비행 중 돌고래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항공기 환경조절시스템을 가동해 화물 탑재 공간의 환기를 조절하고 기내온도를 섭씨 15~20도로 유지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에서 돌고래 탑재 및 하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동물 외에도 외규장각 도서, F1경기 경주용 차량, 보졸레누보 와인 등 다양한 특수화물의 운송 경험을 축적해 업계에 고객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운송부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생동물, 신선식품, 의약품 등 고수익 품목의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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