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완화 기대 높지만 中 단체관광 실제 증가 없어

      2017.05.22 17:44   수정 : 2017.05.22 17:44기사원문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관광업계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가 단계적으로 풀릴 것이란 전망 속에 관광특수를 미리 준비하는 모양새다.

22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관광업체들로부터 한국관광에 대한 예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에 위치한 모 관광업체 관계자는 "사드 해빙 분위기가 일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광에 대한 문의가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약건들은 아니며 사드가 풀릴 경우에 대비해 미리 관광 스케줄을 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 여행사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유관 업계들도 사드발 한국관광 불허조치가 풀릴 것이란 기대 속에 호텔 등 숙박과 여행지 상품 준비를 비롯해 항공편 확보를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사드 조치로 중단했던 5개 청주∼중국 노선(선양.상하이.하얼빈.다롄.닝보) 운항을 오는 8월 20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남방항공도 지난 3월 15일 폐쇄했던 청주∼옌지, 청주∼하얼빈 노선 중 옌지 노선을 조만간 재운항할 전망이다.


그러나 개인 자유관광 분야에서 소폭 늘어난 것 외에 단체관광 분야는 현재까지 실질적인 증가 추세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단체관광 관련 비자가 2건 접수된 적은 있지만 한 건은 불발됐으며 나머지 한 건은 홍콩에서 출발하는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소식통은 "특사 방문 이후 경제보복 조치가 풀린 경우는 사실상 하나도 없다"면서 "일부 기대감을 갖고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동안 입은 경제적 손실을 보상할 정도로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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