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와인으로 신혼의 달콤함 즐기세요

      2017.05.22 19:52   수정 : 2017.05.22 19:52기사원문

계절의 여왕 5월은 웨딩시즌이다. '5월의 신부'가 가장 예쁘다는 말이 있듯이 5월에는 그 어느때보다 결혼식이 많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은 누구보다도 로맨틱한 결혼식을 꿈꾼다.

로맨틱한 결혼식에 빠지지 않는 것이 와인이다.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결혼식에 로맨틱을 더해줄 수 있는 아름다운 스토리가 있는 웨딩 와인을 소개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생의 단 한번의 축제의 날 결혼식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은 바로 샴페인이다. 샴페인은 섬세하게 피어오르는 거품과 그 안에 가득한 꽃향기, 과일향이 결혼 분위기를 더욱 띄운다.

'바론 드 로칠드 블랑 드 누아'는 와인 명가의 로칠드 가문의 진수를 보여주는 샴페인이다. 이 와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 최고의 떼루아의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를 주 품종으로 전통방식을 만든다. 아름다운 핑크빛과 함께 섬세한 기포가 실 줄기처럼 지속되며 섬세하고 미묘한 풍미와 봄의 추억을 회상시키는 장미 꽃잎 향을 따라, 산딸기, 레몬 등의 복합적인 향을 즐기실 수 있다.

샴페인 '폴로져 상파뉴 브뤼 NV'는 2011년 4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샴페인으로 사용되며 유명세를 탔다. 고결해보이는 '화이트 호일'이 마치 웨딩베일을 쓴 신부의 이미지를 닮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샴페인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 까바도 좋다. 까바는 품질은 프랑스의 샴페인에 버금가지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가 높은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로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카스텔블랑'은 이름 속에서는 순백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블랑'(Blanc)이 있어 웨딩 와인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 제품 '카스텔블랑 엑스트라 브룻'은 숙성된 효모의 우아한 아로마가 섬세하며 다양한 과일 풍미와 산미가 아름다운 균형감을 선사한다. 또 입안을 섬세하게 가득 채우는 기포가 끊임없이 힘 있게 피어 오른다.

'페랄라다 파비올라'는 벨기에의 국왕 보두엥 1세와 스페인의 공녀 파비올라(Fabiola)의 웨딩 세레모니를 위해 선정된 와인이다. 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화된 벨기에를 부흥시킨 보두엥 1세의 업적은 바로 그의 왕비, 파비올라의 무한한 사랑을 바탕으로 이룩되었던 것이라는 점에서 부부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표현하기에 더없는 와인이다.

결혼식 후 벨기에와 스페인의 국기와 로열웨딩(Royal Wedding)을 위해 선택된 특별한 와인이라는 글귀가 명시됐다. 다크체리빛의 진한 과일향과 깊고 짙은 복합적인 아로마와 함께 오크 숙성을 통해 얻어진 스파이시한 부케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의 결혼식 와인으로 유명한 '파 니엔테 샤도네이'도 빼놓을 수 없는 웨딩 와인이다. 와인의 이름인 '파 니엔테'(Far Niente)는 금주령으로 문을 닫았던 와이너리를 재건하며 발견한 건물에 새겨진 '아무 근심 걱정 없이'란 뜻의 'Dolce Far Niente'(돌체 파 니엔테)에서 유래했다. 또한 동화처럼 화려한 와이너리 건물이 그려진 와인 레이블은 '파 니엔테 샤도네이'의 기품과 로맨틱한 느낌을 더욱 잘 살려준다.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최고의 와이너리로 꼽히는 돈나푸가타의 레드 와인이다. 와인의 이름인 'Mille e una note'(밀레 에 우나 노떼)는 이태리어로 천 하루의 밤이라는 뜻으로 아라비안나이트 중에서 천일야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와인은 이태리 토착 품종인 네로 다볼라를 주축으로 같은 포도밭에서 함께 자란 토착 포도들을 블렌딩한 개성이 강한 와인으로 레드 체리와 감초의 풍미가 가득하며, 복합적인 향이 매력적이다.

'이자디 엘 레갈로 리제르바'는 2014년 6월 19일 펠리페 6세의 대관식 와인으로 선정돼, 왕궁에서 열린 축하 파티에서 2000여명의 하객들에게 서빙된 바 있다.
스페인 최고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리오하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보데가스 이자디는 올드 바인에서 고급 와인을 생산해오고 있다. 이자디의 품질은 스페인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검붉은 체리빛에 잘익은 과일과 오크의 풍미가 우아하게 조화를 이룬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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