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슈퍼문 현상' 해수면 급상승... 해안가 저지대 주민 등 주의 요구

      2017.05.24 11:00   수정 : 2017.05.24 11:00기사원문
이달 말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 현상'에 따른 해안가 저지대 주민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26일 슈퍼문 현상의 영향으로 2~3일간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슈퍼문은 그믐달 모양이며 지구와 35만7208km 거리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백중사리 시기보다도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1만2000km이상 가까워져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슈퍼문과 함께 오는 대조기의 조차는 인천과 평택 인근에서 28일 9.7m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에는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에서 2.9~4.3m, 부산, 마산, 통영 등 남해안 동부에서 1.5~3.0m의 조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7일에는 군산, 영광, 목포 등 서해 남부에서 5.7~7.5m의 조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차가 큰 시기에는 썰물 때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쉽지만 밀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차올라 순식간에 고립돼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기온이 따뜻해지는 이달 말은 갯바위낚시나 갯벌체험과 같은 해양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예상 고조시간과 현장의 기상을 미리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수시로 살피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를 통해 조위관측소가 설치된 33개 지점에서 실시간 해수면 높이와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위험) 고조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슈퍼문은 4월 28일(그믐), 5월 26일(그믐), 6월 23일(그믐), 12월 4일(보름) 총 4회에 걸쳐 나타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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