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상품플랫폼 '코리아펀딩' 김해동 대표 "20년간 장외주식 콘텐츠 연구… 내년 코넥스 상장해 신뢰도 높일 것"

      2017.05.24 17:19   수정 : 2017.05.24 17:19기사원문

"국내 최초 개인간거래(P2P) 금융회사 상장사가 되어 보이겠다."

P2P 금융상품플랫폼인 '코리아펀딩'을 운영하고 있는 김해동 대표(사진)의 자신감이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논현로에 소재한 코리아펀딩 본사에서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이전하는 기업들도 나타나는 등 코넥스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펀딩은 장외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바탕으로 담보로 설정하고 대출을 해주는 사명과 같은 P2P 금융상품플랫폼 '코리아펀딩'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장외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20년간 장외주식 콘텐츠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최근엔 유가증권 외에도 부동산과 문화 등의 다양한 P2P 상품을 내 놓으며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P2P금융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미래가 밝은 산업 분야"라면서 "20년 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한 것을 지켜봤는데 우리도 이제 그 때가 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코넥스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리아펀딩의 누적 대출액(투자액)은 570억원을 넘어섰으며 업계 5~6위권을 달리고 있다. 평균 연 금리는 14.7%다.

김 대표는 "기업공개를 하면 투자자의 신뢰도 더 높아질 것이고, 무엇보다 그 동안 함께 일했던 직원들에게도 어느 정도 보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위해 특화된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먼저 'P2P 스타(가칭)'라는 'P2P 상품 알리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다음주부터 금융위원회의 P2P 투자 가이드 라인이 본격 실시되면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의 골자는 개인투자자 투자 한도를 연간 한 업체당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은 업체당 연 최대 1000만원까지만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으며 P2P금융에 더 많은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각각의 P2P플랫폼에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김 대표는 "수십개의 P2P금융회사들이 어떤 상품을 출시했고 각각의 상품들의 수익률과 투자 기간 등 다양한 조건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앱을 이달 안에 출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P2P금융 투자자들이 손쉽게 상품을 찾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P2P금융협회에 등록된 40개 회사들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끔 서비스를 할 것"이라면서 "이들 회사들의 경우에도 효율적인 마케팅 통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P2P 상품 알리미' 앱은 일종의 P2P금융상품 통합 거래소로 볼 수 있다"면서 "향후 이 플랫폼 안에서 단순히 투자 가능 상품 조회 뿐만이 아니라 투자 및 예치금 관리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서비스 외에 특히 김 대표가 신경을 쓰는 분야는 특허다. 이미 코리아펀딩이 출원한 특허는 32건에 이른다.
P2P금융 회사로선 따라올 경쟁사 자체가 없는 상황.

김 대표는 "특허 등록을 통해 투자자들이 다양한 P2P금융 상품을 더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현재는 특허 사용의 중점을 투자 상품의 투자자 보호 장치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주주와 소액 개인 투자자 및 기관 투자자들을 연결해서 비상장주식 시장을 발전시키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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