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반월특수지역 30년만에 지정 해제..지역경제활성화 기대
2017.05.25 09:55
수정 : 2017.05.25 09:55기사원문
25일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대부도가 반월특수지역으로 확대 지정된 이후 30년만에 지정 해제돼 지역주민 재산권 보호와 안산지역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박 의원은 이날 행정자치부 관보 고시를 인용, 개발이 완료된 대부도 토취장 6.67㎢(약 200만평)이 특수지역 지정 해제됐다고 전했다.
이 중 0.03㎢(약 1만평)의 경우, 공원지역으로 지정돼 향후 이 지역에 공원이 조성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며 이번 지정 해제로 해당 지역내 대부동 체육문화센터 건립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월특수지역'은 체계적인 토지 개발사업과 기반시설 조성사업 등의 목적으로 1977년 지정됐으나 장기간 특수지역 지정에 따라 토지 등 행위제한과 재산권 침해, 관할 지자체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권한을 제약해왔다는 지적을 낳았었다.
지역주민 숙원사업이기도 한 이번 지정해체 과정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박 의원의 분주한 노력과 높은 열정이 숨어있었다.
박 의원의 노력은 지난해 4월 20대 총선 당선인 시절부터 시작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지난해 6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찾아 반월특수지역 등 현안이 포함된 안산시 정책협의를 가진 데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선 강호인 국토부장관을 대상으로 반월특수지역 해제를 강력히 촉구했었다.
올초에도 한국수자원공사측과 협의를 거쳤고, 3월 다시 강 장관을 만나 반월특수지역 해제의 당위성과 주민재산권 보호 등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등 관련 정부부처를 상대로 끈질긴 협상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박순자 의원은 "대부도의 오래된 숙원 민원이었던 반월특수지역 해제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편익증진과 재산권 침해 해소는 물론 대부도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