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차기 지도부에 청년 포함..선출직 or 당연직

      2017.05.25 16:54   수정 : 2017.05.25 16:54기사원문


바른정당이 차기 지도부에 청년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25일 의원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원 9인 안에 청년이 활동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들어가는 것이 합당하다. 당 지도부에 청년 몫이 들어가야 한다는 건 모든 의원들이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던 청년들의 몫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모든 의원들의 의견이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청년들의 참여를 최고위원으로 활동할 것인지는 안을 정해서 다시 논의키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은 오는 6월26일 당원대표자대회를 열어 당대표 등 차기 지도부를 꾸린다.


선출될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4명, 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외당협위원장 중 한명 등 당연직 3명, 나머지 지명직 2명 등 총 9명으로 최고위원이 구성될 예정이다.

오 대변인은 "지명직 2인의 경우 당 대표가 최고지도부에서 좀 유동적으로 하기로 정했다"며 "꼭 지명직을 2명으로 강제로 해도 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정도의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인 내용은 선출직 4인 안에 청년이 들어가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청년들도 단순히 지명할 것이 아니라 청년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그것이 지난 과거 새누리당에서 했던 청년최고위원회 제도와는 좀 다른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반 전당대회를 통해 청년 최고위원을 뽑는 게 아닌, 청년들의 대표성을 갖는 사람을 최고위원회에 포함시키는 부분을 어떤 과정으로 만들지 고민한다는 설명이다.


선출직 중에 한명을 청년으로 할지, 아니면 외부에서 청년 최고위원을 한명 뽑을지, 당내에서 35세 이하의 당원들이 뽑은 소위 중앙 청년위원장을 당연직으로 할지 고민한다는 것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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