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 "비정규직 제로화는 현실성 없어"

      2017.05.25 17:18   수정 : 2017.05.25 17:18기사원문

경영계는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사진)은 2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26회 경총포럼에서 "정부가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추진 정책'을 발표한 이후 사회 각계에서 정규직 전환 요구로 기업들이 매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들은 비정규직이 아니라 엄연한 협력업체의 정규직으로, 현재의 논란은 정규직.비정규직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대.중소기업간 문제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근로자들이 보다 나은 일자리를 원한다고 해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옮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어렵다"면서 "이는 중소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부회장은 그 동안 우리 노동시장은 노동조합원의 73%가 1000인 이상 기업에 속할 정도로 대기업 중심의 강성 노동운동이 이뤄져 왔고, 이는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과도한 임금상승을 초래해 결국 우리 노동시장의 최대 문제인 임금격차 심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월등히 낮음에도 임금은 오히려 더 높은 현실을 고려할 때, 이제는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임금안정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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