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장률 전망 7월 상향 시사

      2017.05.25 17:42   수정 : 2017.05.25 21:47기사원문

한국은행이 오는 7월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을 시사했다. 수출·투자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경기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은은 한 달 전인 지난 4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포인트 올린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는 25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여러 경기지표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보니 경기 회복세가 당초 4월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 확산에 따른 수출 개선이 빠른 성장세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향후 교역 여건이 계속 우호적으로 진행될지는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면서도 "현재 여건에 비추어 볼 때 7월 전망 시에는 당초 예상보다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재정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재정정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11개월 연속 만장일치 동결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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