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GE, 에너지밸리 본격 투자

      2017.05.25 17:46   수정 : 2017.05.25 21:51기사원문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광주전남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밸리 투자에 본격 나선다. GE는 발전설비 등 중후장대 분야에서 세계 최고기업이다. 최근 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도 강화하는 등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 투자액과 투자부문은 논의 중이다.

한전은 25일 광주전남 빛가람혁신도시 본사에서 'GE-한전 에너지밸리 투자 추진단 발족 행사'와 'GE 빛가람 사무소 개소식'을 각각 개최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사진)과 러셀 스톡스 GE에너지커넥션 사장이 양사 대표로 참석했다.

조환익 사장은 "산업 인터넷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GE와의 협력은 국내 산업발전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에 많은 도움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E와 한전은 지난 3월 고압직류송전(HVDC)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동 투자방향을 모색해왔다.

GE와 한전은 향후 전력 기자재 국산화, 중소기업 지원, 신기술 개발,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 등 차세대 전력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세계 최고수준의 전력설비 통합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GE의 에너지밸리 투자업무를 수행할 사무소는 기술, 법률, 세무 담당자가 상주하며 한전과 매주 한 차례 회의를 열고 투자와 에너지 통합클러스터 구축을 논의한다.


스톡스 사장은 "디지털 기반 HVDC 기술에 대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효율적 송배전 및 전력거래 수요에 따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전과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두 회사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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