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kg 감량 후 출산 성공한 의지의 비만 부부.. '기적의 아기'

      2017.05.30 09:03   수정 : 2017.05.30 13:58기사원문

한 비만 부부가 불임의 위기를 딛고 첫 아이를 낳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버에 사는 저스틴 하벨(28)과 켈리 하벨(24)의 사연을 보도했다.

아내 켈리는 불임과 과체중을 유발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겪고 있었다.

그녀의 몸무게는 365파운드(약 165kg)였다. 의사들은 켈리의 자연 임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봤다. 임신하더라도 유산 위험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켈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엄마가 되고 싶었고 체중을 감량하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켈리는 곧바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건강 식단으로 바꾸고 일주일에 5일씩 규칙적으로 운동했다. 산책과 하이킹을 자주 나가고 영화를 보러 일부러 멀리 떨어진 공원으로 향했다. 켈리는 자연스럽게 190파운드(약 86kg)을 감량했다.

남편 저스틴도 식이요법에 동참했다. 둥글둥글한 인상이었던 저스틴은 130파운드(약 59kg)를 감량하고 영화배우처럼 변했다.

320파운드(약 145kg)를 감량한 부부는 2년여 노력 끝에 지난 2월 딸 맥케나 레이를 출산했다. 슬림해진 몸으로 웨딩 촬영도 다시 했다.
무엇보다 밝고 차분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켈리는 "나는 내 아이를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두려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남편은 나를 항상 응원하고 지원했다"고 저스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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