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사는 집 고쳐 삶의 질 개선… 건축업 ‘재능기부’는 계속된다
2017.05.30 20:56
수정 : 2017.05.30 20:56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1997년 창립 이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소외된 지역사회에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도시개발 등을 담당하는 공사의 업무 특성을 살려 소외된 이웃의 삶의 공간을 개선하는 노후시설 환경지원사업인 G-UM(지음)과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조성 사업은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도시공사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공모를 거쳐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 수혜자 맞춤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업(業)이 사회공헌으로 'G-UM(지음)'
경기도시공사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지음'은 '업(業)'의 특성을 기반으로 했다. 2013년 경기도시공사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지금까지 노인.장애.아동의 공동생활시설 6개의 리모델링을 했다.
지음은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과 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지음봉사단이 대상시설 선정부터 리모델링 설계 및 봉사활동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한국해비타트가 대상시설 선정과 건축 경험을 지원하고 대학생과 공사 직원들은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공사는 사회공헌사업 참여자들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기획 및 관리, 봉사단 선발, 예산지원 등을 지원한다.
해마다 수혜기관 반응이 좋아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4년차가 되는 지음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경기지역 소외 이웃들의 삶의 공간 개선을 위해 적극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꿈꾸는 공부방'
또 하나의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은 '꿈꾸는 공부방'으로, 도내 시설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공부방을 조성해준다. 지역아동센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원하는 공간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롭게 리모델링된 공부방은 쾌적하게 변화된 환경으로 아이들과 교사들 만족도가 높은 사업 중 하나다.
꿈꾸는 공부방은 2011년 3개 시설을 시작으로 100호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공사는 열린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생활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단순히 시설 리모델링에 그치지 않고 문화.공연 등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문화공연과 콘서트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조손가정 희망을 위한 '희망키움펀드'
이와 함께 도시공사 임직원 221명은 희망키움펀드를 통해 경기지역 조손가정 90가구와 결연을 하고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후원금은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임직원 기부금에 도시공사 기부금이 추가된 것으로, 열악한 조손가정에 매달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원하고 있다.
부서 결연 봉사는 2015년부터 운영하는 사업으로, 공사의 부서와 복지시설 결연을 하고 매달 정기적으로 봉사활동과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매달 마지막주에는 임직원들의 의류 등 물품을 장애인.노숙인의 자립을 위해 굿윌스토어, 다시서기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으며 자율모금 등을 통해 해마다 창립기념일, 신학기, 명절 등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후원가정을 방문해 책가방, 학용품, 도서, 컴퓨터 등을 전달하고 있다.
■창립 20주년 '사회공헌은 지속된다'
도시공사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총 328건의 작품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9건을 선정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사회공헌 아이디어는 완성도를 높여 공사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공모전에서 채택된 아이디어 중 취약계층의 가족캠프를 연계한 '창립20주년 땡큐캠프'는 사연이 접수된 고객 가운데 23가족을 추첨을 통해 선정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G-Clean' △취약계층 청소년의 멘토를 지원하고 대학생 봉사자에게 주거 장학금을 지급하는 '정(情)장학금' 등도 도시공사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현실화될 예정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특성상 사회공헌활동은 주요 업무 중 하나"라며 "개발과 발전이 지속될수록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웃들이 없도록 하는 것도 도시공사의 역할과 책임"이라고 전했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