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이런 알바 어때요?”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알바 1위는?

      2017.05.31 10:50   수정 : 2017.05.31 10:50기사원문

우리나라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알바 1위는 '일용직 알바’였다. 소위 '막노동', '노가다'라 불리는 일용직 알바 체험을 통해 청년들의 버거운 삶을 헤아려 줬으면 하는 알바생들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알바생 총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알바생, 대통령에게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를 5월31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전체 응답자 중 무려 400여명이 넘는 청년 알바생들이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알바’로 '일용직 알바(41.2%)’를 꼽았다. 다음으로 ‘음식점 알바(11.4%)’와 ‘편의점 알바(10.7%)’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문 대통령이 청년들의 고단함을 직접 느끼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를 바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어 ‘백화점·마트 알바(9.8%)’, ‘인형탈 알바(8.5%)’, ‘커피전문점 알바(7.9%)’ 등의 답변이 있었으며 기타 답변에는 ‘수업 듣고 취업 준비하며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삼각김밥으로 식사를 때우는 대한민국 대학생 체험 알바’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과 함께 알바를 하며 청년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통령과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내가 하는 알바를 같이 해본다(20.6%)'는 응답이 3위로 꼽힌 것. 이어 '포장마차에서 술 한잔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응답이 29.6%로 가장 많았고, '청와대에서 커피를 마시며 산책 한다(26.9%)’ 역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청년 알바생들의 고민은 ‘청년 주거 문제’와 ‘등록금’ 문제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꼭 이행해줬으면 하는 청년 정책으로 '청년 주거 문제 해결(31.3%)'과 '반값등록금 추진(23%)'이 각각 1위와 2위로 집계돼 청년 주거와 등록금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응답자가 문 대통령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 했으며, 어려움에 대한 문 정부의 해결책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알바생들의 기대가 큰 만큼, 알바도 일하기 좋은 나라 알바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책들이 수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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