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포리 프로젝트’ 나카타 히데오 “레즈비언 소재? 노출신 아름답게 표현하고파”

      2017.05.31 11:53   수정 : 2017.05.31 12:16기사원문


내한한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레즈비언 소재 영화를 만든 이유를 털어놨다.
3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퇴계로 대한극장에서 ‘로망 포르노 리부트: 로포리 프로젝트’ 내한 쇼케이스가 열려 감독 나카타 히데오가 참석했고 씨네21 김현수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등장했다. 로망 포르노란 1971년 나카츠 스튜디오에서 만든 성인 영화의 장르를 일컫는다.


‘링’ 시리즈와 ‘여우령’ 등을 연출했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화이트 릴리’는 두 명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도예 교실을 운영하는 여스승과 함께 5년 간 동거한 제자가 레즈비언 관계고, 이 둘 사이에 남성이 등장해서 삼각관계를 이루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레즈비언 소재를 채택한 것에 대해 “이전에 제가 발표했던 공포 영화에서도 여성이 주인공이었다. 저는 기본적으로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를 좋아한다.
예전 클래식 로망 프로젝트에서도 여성이 주인공인 적이 있었는데 제가 니카츠에서 일을 할 때는 여성 주인공이 없어서 이번에 해보고 싶었다”며 “러브신과 노출신이 포인트가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성들끼리의 노출신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다는 욕구에서 제작했다”고 밝혔다.

‘로포리 프로젝트’는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일본 영화계의 황금기를 이끌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한 니카츠 스튜디오의 ‘로망포르노’ 제작 46주년을 맞아 그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현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 5인이 선보이는 ‘로망포르노 리부트’ 시리즈 5편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5일 ‘바람에 젖은 여자’를 시작으로 ‘안티 포르노’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 ‘암고양이들’ ‘화이트 릴리’ 순으로 3주에 1편씩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9009055@naver.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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