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강경화 기획부동산 의혹 보도로 뭇매.. "노룩취재냐"
2017.06.01 13:37
수정 : 2017.06.01 13:37기사원문
'jtbc 뉴스룸'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 보도가 질타받고 있다.
31일 jtbc는 "강 후보자의 두 딸이 구입한 거제시 땅과 주택이 지난해 9월 임야에서 대지로 변경됐으며 주변 임야의 공시지가가 1㎡당 1000원 대인데 비해 이곳은 개별공시지가만 약 11만원"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바꿔 공시지가를 높인 점', '4개로 나눠 분할 매매했다는 점'을 들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부실한 취재며 사실 왜곡이 있다고 지적한다.
기획부동산은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 '부동산서비스 컨설팅'이 가장 정확한 명칭이며 말 그대로 '부동산을 기획해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을 말한다. 개인보다는 기업이 일상적인 부동산 업무를 이윤추구를 위해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행위다.
이때 시세보다 높게 매매하거나 미등기 전매, 계별등기 미시행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
한 누리꾼은 "기획부동산은 개발 불가능한 땅을 과대 광고해 판매하는 것으로 일종의 사기다"라고 말했다. 두 딸이 이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기획부동산일지라도 피해자가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영상에 자료로 삽입된 사진 출처가 '다음 로드뷰' 캡처본으로 적혀 있어 "큰 의혹일 수 있는데 직접 가서 확인도 안하고 보도했다는 점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노룩패스'를 패러디해 '노룩취재'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도 1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컨테이너 놓고 대지를 깎는다고 기획부동산이냐", "3년간 실거주한 게 어떻게 알박기인가. 기획부동산을 하면서 1필지만 살 이유가 없다. 기획부동산은 용도가 변경된다는 정보를 알고 땅을 사놓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