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땐 소상공인 직격탄"
2017.06.05 17:39
수정 : 2017.06.05 21:42기사원문
소상공인연합회는 5일 서울 신대방1가길 소재 사무실에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소상공인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들은 "새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안은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라면 향후 3년간 최저임금이 매년 15.7% 인상될 경우 고용이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오히려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도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방향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급격한 인상은 소상공인들에겐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서 "대화를 통해 현실적인 타협안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규모가 작고 최저임금 근로자들이 많이 일하는 편의점, 주유소, 빵집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본격 논의하는 시점에서 한국주유소협회, 대한제과협회 등 13개 소상공인단체 대표자들을 초청해 애로사항 청취와 토론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청 권대수 소상공인정책국장과 한국주유소협회, 대한제과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등 13개 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대수 중기청 소상공인정책국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업계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세제지원, 정책자금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