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인도네시아 소호사와 실데나필 등 10년간 90억원 공급 계약

      2017.06.07 13:59   수정 : 2017.06.07 13:59기사원문
서울제약이 동남아 수출시장 확대에 나섰다.

서울제약은 인도네시아 제약업체 소호글로벌헬스(이하 소호)사에 자사의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한 실데나필, 타다라필 구강붕해 필름(ODF) 제품을 10년간 796만달러(약 90억원)어치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실데나필 50mg, 100mg과 타다라필 10mg, 20mg 등 4가지 제품이다.

개발비는 7만 5000달러 마일스톤 방식, 최저 구입물량은 SF의 70%로 100% 선수금 조건이다.

이번 수출은 서울제약의 독자적인 스마트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해 완제품으로 생산·공급하는 ODM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946년 설립된 소호사는 연간 매출액 4000억원(2015년 기준)의 인도네시아 5위 제약사로 영업사원만 500명이 넘는다. 주력품목으로는 당뇨치료제 가브스와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 등이 있으며 바이엘, 얀센,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제약사와도 활발히 제휴 중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5000만명(세계 5위)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4조 8000억원(2015년 기준)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김정호 사장은 "지난해 7월 태국 TTN사에 548만달러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은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소호사와 발기부전 치료 구강붕해필름 뿐만 아니라 정신분열·치매치료 구강붕해필름 수출 또한 추가 논의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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