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강박증 걸린 직장인 "수면 시간 '최대 2시간 30분' 줄어"

      2017.06.11 10:52   수정 : 2017.06.11 10:52기사원문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거나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부지런함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들은 성인 적정 수면시간인 약 7~8시간보다 더 적은 시간만을 수면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기상시간은 약 6시 19분, 취침시간은 저녁 12시 15분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대략 5시간 30분을 자는 것으로, 적정수면시간보다는 적게는 1시간 30분에서 많게는 2시간 30분까지 차이가 난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해 오후 늦게 마치는’ 것으로 수렴하는 것이다.


하루를 길게 쓰다 보면 아무래도 시간을 활용하는 노하우 탐색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52%의 직장인들은 성공적인 시간 활용 팁을 얻기 위해,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롤모델 삼아 따라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는 ‘암담했다’.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몇 번 해봤지만, 결국 원상 복귀됐다(71%)’고 답했다. ‘그들과 같은 습관을 갖게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성공에 왕도는 없지만, 롤모델을 좇아가려는 개인적인 시도만큼이나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상적인 수면 시간과 현실적인 수면시간의 괴리로 무엇인가 시도할 여력조차 만들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는 설문 소감을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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