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놈산업기술센터 개소...게놈기술 산업화 본격 시동

      2017.06.19 09:25   수정 : 2017.06.19 09:25기사원문
울산시와 UNIST가 게놈연구소를 게놈산업기술센터로 승격해 다시 문을 연다. 센터는 유전체(게놈·genome)를 기반으로 '바이오메디컬산업'을 울산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울산시는 19일 UNIST에서 '게놈산업기술센터 개소식 및 참여기업 MOU체결식'을 했다.



게놈산업기술센터는 기존 게놈연구소의 연구기능을 강화해 확장한 것으로, 게놈기반 원천기술의 상용화·산업화에 집중한다.

센터는 UNIST 제4공학관(110동) 3층에 820㎡ 규모다. 게놈분석실, 습식실험실, 샘플저장실, 세포 배양실 등을 갖췄다.

이 센터는 최근 한국인 41명의 게놈서열을 통합해 '한국인 참조표준 게놈지도(KOREF)'를 공개했다.

또 '한국인 표준 변이 데이터 구축' '다중오믹스(게놈, 후성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 융합기술 및 바이오마커 개발 및 질병예측 시스템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게놈 해독 및 맵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관련 산업의 성공적 추진과 실증화를 위해 유니스트의 게놈벤처기업인 ㈜제로믹스, 게놈기반 진단 전문업체 ㈜클리노믹스, 국내 최고 수준의 게놈 생산.처리기술을 갖추고 있는 ㈜테라젠이텍스, 치주질환 게놈기업인 ㈜제로텍 등 관련기업들과 협약도 체결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와 기업들은 게놈산업기술센터를 거점으로 게놈산업의 산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바이오메디컬산업의 핵심 기술은 유전체(게놈) 기반 기술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유전체 분석·해독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는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라며 "게놈산업기술센터는 울산의 게놈산업기술을 세계적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거점 연구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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