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 韓 상장주식 시총, 올해 증가율 3위… 규모는 세계 14위

      2017.06.19 11:16   수정 : 2017.06.19 14:20기사원문

코스피지수의 폭발적인 상승에 힘입어 올해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 증가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증시의 시가총액 규모는 전 세계 증권거래소 가운데 14위로, 지난해보다 1계단 올라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총 1조5488억달러로, 지난해 말(1조2821억달러)보다 20.8%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 속도는 전 세계 증권거래소 중 인도의 내셔널증권거래소(25.6%), 뭄바이증권거래소(25.0%)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세계거래소연맹(WFE)에 속한 81개 거래소의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70조1000억달러에서 71조9000억달러로 2.5% 늘어나는데 그쳤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의 급등으로, 국내 상장기업 시총이 전 세계 평균의 10배 가까운 속도로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시총 증가율은 우리나라와 인도 등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7.0%로 가장 높았고, 미국 나스닥이 선전한 미주 지역도 6.3% 증가했다. 반대로 유럽(아프리카·중동 포함) 지역은 시총이 11.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시총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2%였다. 지역별 비중은 미주 지역이 45.9%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아시아·태평양(34.3%)은 2위였다.
유럽은 19.8%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졌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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