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 19~22일 개최

      2017.06.20 10:46   수정 : 2017.06.20 10:46기사원문


【샌디에이고(미국)=정명진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 및 컨퍼런스인 '2017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이 미국 샌디에고에서 19일(현지시간) 개막됐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업체들이 이 행사에 참가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1993년 설립된 미국의 생물산업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미국의 주요 도시를 돌아가며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바이오 벤처들과 세계 최대 민간 연구소인 스크립스 연구소가 위치한 미국 샌디에고에서 현지 시간으로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샌디에고는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솔크연구소와 스크립스연구소,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 대학(UCSD) 등 학교·연구소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많은 바이오벤처가 모여 거대한 바이오클러스터를 형성한 곳이다.

이 행사에는 매년 상위 50여개의 글로벌 제약사 및 CRO, CMO 회사를 포함해 5000여개의 회사를 대표하는 1만6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한다. 특히 참가자들의 40%가 임원급 리더일 만큼 업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다. 올해는 약 1800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했다.


국내 최대 바이오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시회를 통해 잠재적인 고객을 발굴하고, 전 세계 주요 바이오제약사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스에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기기를 설치해 인천 송도에 위치한 공장을 샌디에고 현지에서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올 4분기 기계적 완공 예정인 단일공장기준 세계최대규모의 3공장 건설 진행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선보이며 동종 업계 대비 리터당 투자비 절반 이하, 전체 건설기간을 40% 이상 단축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와 후발주자로 시장진출을 준비중인 '허쥬마'와 '트룩시마'를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또 국내 바이오산업 대표 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코트라)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매해 이 행사에 참가해 전 세계에 한국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왔다. 올해 한국관에는 국내 14개의 기업과 공공기관 및 지자체들이 참가해, 우수 바이오기술 전시, 파트너링 미팅, 해외 네트워크 발굴 등의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관 참가단체는 기업으로 DM바이오, 휴온스글로벌, 강스템바이오, 바이오이즈, 인트론바이오, 이셀, 라미나, 지니스 등 10 곳, 지차제로 강원테크노파크와 서울시 2곳, 그 외 기관으로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2곳이 포함된다.

올해 바이오USA의 스페셜 프로그램으로는 22일 목요일에 한·미 바이오메디컬 챌린지 라운드 테이블이 인근 호텔에서 비공개로 운영된다.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은 "매해 진행되는 바이오USA 한국관을 통해 세계 속에서 K-바이오의 경쟁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며 "특히 올해에는 산업화 궤도에 오른 우리 바이오의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주정부와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다양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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