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교육자치 협업 강조"...새정부에 정책제안
2017.06.20 11:44
수정 : 2017.06.20 11:44기사원문
조 교육감은 20일 서울 신문로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정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가 대통령 교육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제안을 담은 정책 제안집을 새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 교육감은 새 정부에 교육공약 이행 방안으로 문예체 교육강화 49개 정책과 교육자치를 위한 제도 개선안 43개 등 모두 92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실질적인 교육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조 교육감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새 정부의 현장과 관련 있는 공약은 교육주체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현실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가운데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다. 또 학교-지역사회-국가 전체의 변화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정책화 과정에서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친 후 구체화 과정을 통해 정책 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관심이 커진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와 관련해서도 "새 정부 정책에 맞추어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혀 폐지를 시사했다.
조 교육감은 "정부와 교육청이 함께 ‘국민을 위한 교육 대협치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소망한다"며 "국가 교육 혁신과 지방교육자치는 함께 가야한다.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의 협의 구조를 만드는 등 공동의 노력과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