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만 가지고 오세요" 부산, 시제품 제작소 문연다

      2017.06.20 18:02   수정 : 2017.06.20 18:02기사원문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가가 될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22일 전포동 옛 서면우체국에 디지털 제작장비를 활용, 아이디어와 실현 계획만 있으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인 '메이커 스튜디오(Maker Studio)'를 개소한다고 20일 밝혔다.

'메이커 스튜디오'에는 3D프린터부터 레이저커터, UV프린터, 진공성형기 등 디지털 제작장비와 목공, 금속가공, 섬유가공 등 다양한 분야의 시제품 제작을 위한 장비가 제공된다.



이곳은 팹랩부산을 운영 중인 부산시 대표창업기업 ㈜팹몬스터가 맡아 운영한다. '메이커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이용자의 유형에 따라 단계별로 운영된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장비교육 수료를 통해 즉시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만드는 것이 서툴다면 메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장비를 활용한 제품 제작교육을 받을 수 있다.

완료된 제품은 플리마켓, 소규모 전시.판매를 통해 제품을 검증받을 수 있고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크라우드 펀딩에도 참가할 수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메이커 스튜디오'를 제조형 창업지원 공간과 사업화 지원센터로 육성, 제품 전시와 판매 공간까지 마련해 아이디어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협약을 통해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창업지원 공간뿐 아니라 국비사업인 무한상상실 거점센터로서 운영, 예비창업자와 더불어 학생·중장년을 아우르는 누구나 부 담없이 찾을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메이커 스튜디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회원가입과 장비교육 이수 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1~10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다.


서병수 시장은 "낙후된 서면 공구상가거리에 '메이커 스튜디오'를 설치해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결합, 상호 발전시키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제조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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