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M' 드디어 출격.. 모바일 게임 지각변동 있을까
2017.06.20 18:24
수정 : 2017.06.20 18:24기사원문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21일 0시를 기해 정식 출시됐다. '리니지M'은 사전예약자 550만명,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100개 모두 마감 등으로 모바일게임 시장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몰고다녔던 주인공이다.
이 때문에 '리니지M'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0시, '리니지M' 드디어 출격
엔씨소프트는 21일 0시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토대로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인 '리니지'의 게임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게이머들 사이에서 올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리니지'는 지금의 엔씨소프트를 있게 만든 게임이다. 지난 1998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지금까지 누적매출 3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현재도 엔씨소프트의 최대 수익원이다. 매출도 상당하지만 '리니지'의 또다른 가치는 게임 시스템을 선도했다는 점이다. 이용자간대전(PVP), 공성전, 혈맹 등 지금의 게임 시스템은 리니지가 도입하면서 다른 게임으로 대중화됐다. 특히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된 게임 가운데 실패한 게임이 없다는 점이 주목된다.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리니지2'와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은 모두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게임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IP는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IP로 이번에도 '리니지M'으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을 앞세운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시장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니지M'이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레볼루션 넘어설지 관심, 엔씨소프트 기업가치도 주목
'리니지M'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의 경쟁이라는 점, 같은 리니지 시리즈 IP를 활용해 개발된 게임이라는 점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내부에서도 공공연하게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록을 뛰어넘는게 1차 목표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또 엔씨소프트는 올해 들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파이널블레이드', '프로야구H2' 등 연달아 히트작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가 무색할만큼 잇따라 히트작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리니지M'까지 성공하면 엔씨소프트는 확실한 모바일게임 강자라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7조9000억원 수준이다. '리니지M'이 흥행궤도에 오르면 시가총액도 큰폭으로 우상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을 앞세워 코스피에 상장하고 기업가치를 12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것처럼 엔씨소프트도 '리니지M'이 기업가치 극대화의 첨병으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헌 부사장은 "550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의 참여 속에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