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상업영화 투자배급사 필요"

      2017.06.21 08:52   수정 : 2017.06.21 08:52기사원문
부산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 기반을 둔 상업영화 투자배급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 '부산영화영상산업발전협의회'는 지난 20일 범천동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 영화산업현황과 투자 전략'을 내용으로 한 정례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이스트 드림 시노펙스 영화사' 이진훈 대표는 부산이 영상문화중심도시로 발전했지만 영화산업보다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중심으로 성장한 현실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부산의 영화산업 역시 산업을 주도할 투자, 배급 등의 1차적 기능보다는 로케이션 지원, 후반작업시설 등 2차적 인프라 위주로 구축돼 있어 영화산업의 토양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년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에서 영화관련 인재가 양성되고 있지만 이들이 일할 수 있는 현장이 부족하다"며 "국내 영화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부산의 비중도 서울 경기에 이어 3위지만 수도권과 격차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의 영화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기반을 둔 상업영화 투자배급사가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으로 '과속스캔들' '최종병기 활' '건축학 개론' 등의 영화에 투자 또는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부산영화영상산업발전협의회는 지역에 영화영상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진흥스틸(주) 박태호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공인 20여명이 주축이 돼 구성한 협의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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