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문제 갈등', 이웃에 흉기 난동 50대 남성 검거

      2017.06.22 10:43   수정 : 2017.06.22 10:43기사원문
경기 수원시에서 주차 문제로 갈등을 겪던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이웃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및 특수손괴 혐의로 임모씨(59)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50분 수원시 장안구 자신이 거주하는 3층짜리 다세대 주택 이웃집 2곳의 현관문을 흉기로 파손하고, 집 앞에 주차된 차량 1대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특히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밖으로 나온 주민 A씨(51)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으며, A씨는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후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던 임씨는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이 발포한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임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 안에 있던 목공용 연장을 들고나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평소 주차 문제 때문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씨가 평소 주차 문제로 이웃들과 갈등을 빚었던 것을 범행 동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흉기를 사용한 만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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