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블랙리스트 위증 혐의' 정진철 전 靑수석 소환조사

      2017.06.22 11:32   수정 : 2017.06.22 11:35기사원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문화예술계의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법정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정진철 전 청와대 인사수석(62)을 22일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정 전 수석은 지난 4월 27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판에서 김 전 실장의 지시로 문체부 고위 간부들의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정 전 수석은 김 전 실장의 증인으로 채택돼 증언했다.


정 전 수석은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에게 1급 실장들의 사표를 받아내라고 요구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김 전 실장 측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 김 전 실장이 다른 부처의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고, 오히려 수석비서관들에게 '각 부처 인사에 관여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주의를 줬다"고 진술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 전 수석의 진술이 허위 증언이라며 위증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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