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의 자기성찰 절실"
2017.06.22 15:58
수정 : 2017.06.22 15:58기사원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제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제주=최영희 기자】"중소기업에게 변화와 혁신은 시대적 사명인 만큼 중소기업도 끊임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새로운 길을 함께 가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7 제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사에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생존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통해 청년들이 근무하고 싶은 중소기업,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으로 발전해 소득성장의 주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J노믹스가 중소기업노믹스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11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600여명이 참가해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중소기업계 화합을 다지고, 고용창출의 원천인 중소기업의 역할과 미래 경영방향을 모색하고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개최된 포럼 개막식에는 '중소기업 일자리창출 공동선언'을 통해 중소기업계가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창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기조강연자인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경제(J노믹스)’ 주제로 일자리 중심의 포용적 경제인 J노믹스의 목표와 비전을 언급하며 △경제·사회 시스템 일자리창출 구조 개편 △일자리창출 기반강화 △일자리 질 높이기 등 3대 구조개혁에 대한 새정부의 정책을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능력있고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창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히 혁신형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규제 개혁과 함께 소상공인 보호 정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우려에 대해 지나친 걱정을 하지 말아 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카드 수수료 인하 등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우려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계획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사회·경제강연에서는 송호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원칙과 현실의 충돌을 풀려면’이라는 주제로 대·중소기업 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현실과 대기업 강성노조의 문제점,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인상 등 현실과 원칙의 충돌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행사 둘째날인 23일에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중소기업 현안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의 주제발표를 비롯해, 한정화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 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최백준 ㈜틸론 대표, 정수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일자리 △노동환경 △제조·스마트 △글로벌 △창업벤처 △유통서비스 등 6개 분야별로 중소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4일에는 김형철 연세대 교수가 ‘인공지능시대, 로봇도 윤리적인가’ 라는 주제로 로봇이 윤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인간과 로봇이 동일한 존재인가에 대한 화두에 대해 참가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