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PBS 잔고 3조 돌파..한국형IB 리더로 '우뚝'

      2017.06.22 14:26   수정 : 2017.06.22 14:26기사원문


삼성증권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에 가입한 헤지펀드 잔고가 업계 최초로 3조원(21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투자, 대출, 자문, 리서치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지난 2011년 자본금 3조 이상을 충족,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6개 대형증권사에만 허용했던 신사업이다.



지난해 말 1조5000억원 수준이던 삼성증권의 PBS 잔고는 올해 들어 안정된 매매시스템과 다양한 자문서비스, 우수한 자산관리(WM) 고객기반 등 차별화된 통합서비스 역량이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 헤지펀드 자금이 몰려 6개월 만에 3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2015년 1월 윤용암 사장 취임 이후 PBS사업의 인력과 시스템을 보강하는 등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이번에 기록한 PBS잔고 3조원은 나머지 5개 대형증권사 평균잔고(1.4조원)의 배가 넘는 규모로, 시장점유율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증권 이기태 PBS사업부장은 "PBS는 금융당국이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해 도입했다는 점, 운용·IB·WM 등 전사의 종합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초대형IB 사업의 전초전 성격을
갖는다"며 "PBS시장에서 확고한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보, 향후 발행어음 등 관련 신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PBS시장 규모도 10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연기금의 헤지펀드 투자참여 가능성과 개인투자자의 공모재간접펀드 통한 헤지펀드 투자 허용 등 긍정적 이슈들이 많아 PBS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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