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저성장 극복·일자리 창출 협력" 제안

      2017.06.22 17:41   수정 : 2017.06.22 22:11기사원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가 미 재무장관과 통화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김 부총리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약 20분간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김 부총리가 취임함에 따라 양국 재무장관 간 인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새 정부 출범 후 한.미 경제 수장 간 첫번째 소통이다.

므누신 장관은 먼저 김 부총리의 취임에 대한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의 축하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최근 미국인 오토 웜비어씨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 부총리는 "두 장관이 양국 새 정부의 첫 재무장관이라는 점에서 양국 정부가 저성장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공통된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므누신 장관은 김 부총리의 제안에 적극 공감하며 협력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 부총리는 북한에 대한 정책공조와 관련,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의 대북 경제.금융제재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양국 재무장관은 그간 한·미 경제협력이 양국 모두에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미쳤음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무역불균형 완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고, 통상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서도 필요시 수시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 작년 대미 경상수지흑자액은 311억5000만달러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다음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또 다음달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재무장관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심도 있는 정책협의와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