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건설, 유엔사 부지 1조552억 낙찰
2017.06.27 21:53
수정 : 2017.06.27 21:53기사원문
서울 용산구 유엔사 부지가 1조원이 넘는 가격에 일레븐건설에 팔렸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유엔사 부지 입찰 결과 일레븐건설이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건설사 및 시행사 등 6개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했고 일레븐건설은 이 중 최고가격인 1조552억원을 써냈다.
낙찰자는 오는 7월 3일까지 낙찰금액의 10%(입찰보증금 포함)를 계약보증금으로 납부하고 LH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계약체결과 동시에 매수인의 지위를 가지게 된다.
유엔사 부지는 사업지구 전체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상태로 건축물 배치, 건축선, 형태, 외관 및 경관 등 건축 관련 세부지침이 수립돼 있지 않다. 매수인은 상세한 계획안을 만들어 LH에 제안해야 하며 서울시.용산구 등 관계기관 협의 및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은 후 건축 관련 인허가를 이행해야 한다.
유엔사 부지에는 전용면적 85㎡ 초과 공동주택이 최대 780가구, 건축물 전체 지상연면적의 40% 이하까지 들어설 수 있다. 오피스텔은 공동주택을 포함해 70% 이하까지 건축 가능하고 오피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호텔 등 기타시설은 30% 이상 설치해야 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