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호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룹, 국내 호텔 최초로 필리핀 팔라완에 대규모 리조트 짓는다

토종 호텔브랜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그룹이 세계적인 휴양관광지인 필리핀 팔라완 섬에 진출하며 글로벌 호텔브랜드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그룹은 필리핀 팔라완 섬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임피리얼 팰리스 풀빌라 핫스파 워터파크 리조트’의 건축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오는 7월 본격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역에 들어서는 ‘임피리얼 팰리스 팔라완 리조트’는 팔라완지역 최대규모 리조트로 건설된다.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9만1874㎡에 호텔 367실과 풀빌라 49실과 함께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워터파크, 스파(온천,마사지) 등 최고급 부대시설이 들어선다.임피리얼 팰리스 호텔그룹은 총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오는 2019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룹의 해외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인 조민규 전무는 “최근 경쟁 과열이 가속화되는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 호텔 경영 노하우를 축적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해외 호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토종 호텔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흔들리지 않는 뚝심 경영으로 팔라완 리조트 완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팔라완 섬은 세부나 보라카이에 비해 덜 알려져 깨끗한 해변과 기이한 석회암의 비경, 희귀한 멸종 위기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과 섬 전체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엘니도 섬’ 등 천혜의 관광명소가 있다. 인천공항공사의 해외 신공항 사업으로 건립한 푸에르토 프린세사 국제공항이 지난 5월 완공돼 여행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한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룹은 1989년 서울 논현동에서 호텔 아미가로 시작해 2005년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로 승격했다. 이태원의 임피리얼 팰리스 부티크 호텔과 일본 후쿠오카의 임피리얼 팰리스 시티 호텔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팔라완과 함께 오사카에도 체인 호텔 오픈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도약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e-mail]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