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본격 착수

      2017.07.03 11:58   수정 : 2017.07.03 11:58기사원문

태광실업이 2조6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태광실업그룹은 발전부문 계열사인 태광파워홀딩스가 베트남 남딘 화력발전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허가 단계인 투자허가서(IRC)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허가서(IRC)란 사업 제반사항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승인 및 주요 계약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후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발급하는 최종 인허가다.

태광파워홀딩스는 지난 2009년 3월 사업권을 확보한 이후 8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됨 셈이다.

남딘 발전사업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 하이닌 하이차우면 약 243ha 부지에 총 사업비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12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준공 이후 25년간 생산전력 전량을 베트남 정부에 판매하며 이후에 베트남 정부에 다시 양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발주처인 태광파워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두산중공업(주요기자재 납품), 한국남부발전(발전소 공동운영), 수출입은행 및 무역보험공사(금융) 등 한국기업이 발전사업 전반을 주도했다. 태광실업 측은 국내 고용유발 효과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태광파워홀딩스는 올해 말까지 금융절차를 완료한 뒤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은 "지금까지 신발사업을 통해 베트남 제조업 발전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값싸고 품질 좋은 전력 생산을 통해 베트남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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