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협회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해야"

      2017.07.03 13:35   수정 : 2017.07.03 13:35기사원문
한국주유소협회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유소 업계가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측과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주유소협회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상공인 업종 가운데서도 주유소 같이 경영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근로자의 노동 강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에 한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된다면 주유소나 편의점 등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 악화를 초래하고 최저임금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지적했다.

협회는 주유소를 포함한 PC방, 편의점, 슈퍼마켓, 이미용업, 음식점, 택시, 경비 등 8개 업종을 시범업종으로 지정해 업종별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자는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측 입장에 대해 환영과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협회장인 김문식 회장은 최저임금위원회에 사용자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는 8개 업종에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한 뒤 점차 전체 소상공인 업종으로 확대하고, 일본 등 선진국처럼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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