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 인천가족공원에 공설 장례식장 건립 추진

      2017.07.06 11:06   수정 : 2017.07.06 11:06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부평 인천가족공원에 공설 장례식장이 건립돼 원스톱 장례 서비스가 갖춰진다.

인천시는 부평 인천가족공원에 공설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가족공원에는 화장로 20기와 묘지 및 봉안시설 등을 갖추고 있지만 장례식장이 없어 그동안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는 동구 인천의료원에 공설 장례식장이 1곳 있으나 저소득층의 장례 비용 부담 완화와 건전한 장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인천가족공원에 공설 장례식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공익성과 사업효율성, 시민 이용만족도 등을 고려할 때 장례식장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63억원을 투입해 인천가족공원 내 3898㎡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800㎡ 규모로 공설 장례식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빈소 10실과 안치실, 염습실 등이 조성된다. 올해 투자심사와 도시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내년 착공, 2019년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가족공원 장례식장을 수익시설이 아닌 실질적인 주민복지 시설 역할을 수행하도록 이용요금을 민간 장례식장의 60%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인천가족공원에 공설 장례식장이 건립되면 지역 사설 장례식장의 반발과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의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한편 인천시에는 병원 부설 장례식장 22개와 전문 장례식장 10개 등 총 32개의 장례식장이 있으며 포화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민 장례비용 부담을 줄이고 건전한 장례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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