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에 펜까지...태블릿 흡수한 노트북 '승승장구'
2017.07.06 16:17
수정 : 2017.07.06 16:17기사원문
이 때문에 태블릿 등장과 함께 노트북이 시장에서 퇴출 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측이 빗나가고, 노트북이 구준히 성장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노트북 시장, 2019년 다시 성장 예고
6일 통계전문사이트인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전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오는 2019년 1억7000만대로 지난해 1억5500만대보다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태블릿 출하량은 2016년 1억8200만대 규모에서 2019년 1억8000만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태블릿이 시장에 처음 등장할 당시만 해도 휴대성과 편리한 사용성 때문에 노트북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태블릿 출하량은 2010년 1900만대에서 2012년 1억4500만대로 2년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태블릿은 업무용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노트북을 대체하는 데 한계를 보였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면서 오히려 태블릿 시장을 넘보고 있다. 노트북도 일부 제품들은 터치스크린이나 스타일러스펜, 가벼운 무게 등 태블릿의 장점을 흡수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태블릿 장점 흡수한 노트북 출시 잇따라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노트북 중 최초로 스타일러스펜인 S펜을 지원하는 노트북 '삼성 노트북9 펜(Pen)'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적용되는 S펜이 포함된다. 당연히 화면도 터치 기능을 지원한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상에 4096 단계의 필압과 0.7㎜의 얇은 펜촉으로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을 할 수 있어 마치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하다. S펜은 제품 측면 별도 공간에 보관이 가능하다. 화면을 뒤쪽으로 완전히 젖힐 수 있어 360도 젖히면 태블릿 형태가 돼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태블릿의 가벼운 특성을 노트북에 이식한 '올데이 그램' 노트북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의 올데이 그램 노트북은 배터리 용량이 전작 대비 1.7배 늘었지만, 전체 무게는 오히려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방전 상태에서 20분만 충전해도 3시간을, 완전충전 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해 무거운 아답터를 꼭 휴대하지 얺아도 하루종일 사용이 가능하다.
레노버는 투인원(2-in-1) 노트북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투인원 노트북은 화면과 키보드를 완전히 불리할 수 있다. 키보드를 붙이면 노트북으로, 떼면 태블릿으로 이용 가능하다. 레노버 '믹스510'은 31㎝(12.2인치) IPS 터치스크린을 장착했고, 2048단계의 필압이 적용되는 스타일러스펜인 액티브펜을 지원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