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25개사가 기업활력법 사업재편 나서

      2017.07.07 09:29   수정 : 2017.07.07 09:29기사원문
올해 상반기에 기업활력법(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통한 사업재편에 나선 기업이 25개사로 늘었다. 연말까지 50개사가 사업재편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일신PTFE, 아하산업, 디에이치콘트롤스 등 조선기자재 3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신규로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활력법이 시행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승인기업은 총 40개사다.

산업부 이한철 기업정책팀장은 "올들어 25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됐다.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위해 기업활력법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50개사의 승인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기업활력법 승인을 받은 일신PTFE는 울산에 있는 선박용 슬라이딩패드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슬라이딩패드 제조 설비를 매각한다.
슬리브베어링 등 발전용 기자재 생산을 확대한다. 불소수지인 테프론을 피복제로 활용한 전선 제조 사업에 새로 진출할 계획이다.

아하산업은 군산에 있는 선박 제조용 철판 절단품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용접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타워크레인마스트 등 건설장비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철판 자동가공·절단설비를 매각해 기존 사업은 철수한다.

디에이치콘트롤스는 창원에 있는 선박용 밸브 및 유압조정장치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발전소용 밸브와 반도체 제조공정용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한달 평균 사업재편 승인기업 건수는 4.2건으로 전년(3.8건)보다 11% 증가했다. 항만하역, 강관유통, 선박엔지니어링, 방송기자재 유통 등 산업 전반으로 사업재편 저변이 확대됐다는 점은 주목된다. 중소기업의 사업재편계획 활용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23개사(92%)로 지난해 7개사(46%)보다 중소기업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이한철 기업정책팀장은 "올해 상반기에 승인된 기업들은 업종이 다변화하고 중소기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업종의 사업재편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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