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당진화력발전소 4호기 준공.. GS, 국내최대 민간발전사로 도약
2017.07.07 18:32
수정 : 2017.07.07 19:36기사원문
GS그룹이 충남 당진에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하면서 국내 최대 민간 발전기업으로 우뚝 섰다.
GS EPS는 7일 총 7000억원을 투자한 충남 당진 부곡산업단지내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창수 GS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용수 GS EPS 사장 등 GS 최고경영진과 이삼 알 자드잘리 오만 국영 석유회사 사장, 모하메드 알하티 주한 오만 대사 등이 참석했다.
허창수 회장은 "GS는 GS EPS 4호기 준공과 GS동해전력 상업가동으로 민간 발전사로서 최대 발전 용량을 보유하게 됐다"며 "10여년의 준비와 건설기간을 거쳐 보령 LNG터미널을 가동해 LNG 직도입 기반을 마련, 연료 공급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GS 성장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허용수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고효율 대용량 LNG 복합 4호기 준공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 기후협약을 이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LNG 직도입 경쟁력을 바탕으로 4호기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GS EPS가 재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GS그룹의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충남 당진에 1500㎿ 규모의 LNG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100㎿급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중이다. 이번에 준공한 당진 4호기 발전소 용량이 900㎿급으로 총 2400㎿ 규모의 대형 LNG발전로 거듭났다.
특히, 당진 4호기의 발전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약 60%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직접 조달해 발전원가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 발전 효율이 높으면 동일한 양의 연료를 투입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다 직도입 LNG의 원가 절감으로 동일한 양의 LNG를 사용할 경우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진 4호기 준공으로 GS그룹은 GS동해전력의 600㎿급 발전소 2기 등 계열사 발전용량까지 합치면 총 5100㎿의 발전 설비를 보유해 국내 최대 민간발전회사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GS 관계자는 "최근 전력생산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경제성 외에도 미세먼지 등 환경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GS EPS 4호기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발전 정책방향에도 적극 부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GS EPS는 2019년부터 향후 20년간 연 60만t의 LNG를 미국에서 직접 수입할 계획이다. GS칼텍스도 지난해 240만배럴에 이어 올해도 350만배럴의 미국산 원유를 수입할 계획이어서 향후 GS가 에너지분야에서 한.미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