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야간 이안류 감시시스템 가동

      2017.07.09 17:45   수정 : 2017.07.09 17:45기사원문
전국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야간에도 이안류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운대 해수욕장 야간개장 기간인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야간개장이 끝나는 시간인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한 곳으로 밀려든 해수가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 나가는 흐름으로,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빠르게 이동시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야간에는 육지에서 바다방향으로 부는 바람이 우세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011년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대천.중문.경포 해수욕장에서 여름철(6~9월)에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가동해왔다.

올해는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추가해 모두 5곳으로 확대한다. 관할 지자체, 소방본부, 해양경비안전본부 등에 근무하는 150여명의 업무 담당자와 현장 구조대원에게 해수욕장 개장기간 정기적인 문자서비스(낮 시간에 3회, 해운대의 경우 야간 포함 4회)를 제공한다.

이안류 위험지수가 '주의' 단계 이상일 경우 수시로 문자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파고계로 관측한 파도의 특성을 분석해 이안류 위험지수를 산정해 '관심(희박)' '주의(가능)' '경계(농후)' '위험(대피)'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앞으로 2020년까지 매년 대상 해수욕장을 1곳씩 추가해 총 8개 해수욕장에서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구조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는 보다 일찍(1~2시간 이전) 이안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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