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난 입맛 잡아라" 외식업계 보양식 메뉴 경쟁
2017.07.10 17:42
수정 : 2017.07.10 17:42기사원문
외식업계가 여름철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을 대거 출시하며 '달아난 입맛 잡기'에 나섰다. 외식업체들의 여름 메뉴 경쟁은 계열사와 공동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요리 연구가와의 협업을 통한 신메뉴 개발 등 다양하다.
■'달아난 입맛'을 찾아라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뷔페레스토랑 계절밥상은 한식의 '발효' 철학을 담은 '누룩장 숙성' 풍미구이 2종과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포함해 총 32종의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
cj푸드빌은 제철 재료를 활용한 여름 시즌 메뉴와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육즙 가득한 '소고기 섭산적', 부드럽고 짭조름한 '소고기 가지냉채', 제철 채소를 곁들인 '옥수수 오이 색동 채소무침'은 신선하고 담백한 맛으로 여름철 입맛을 살려준다. 초복인 12일 말복인 내달 11일까지는 평일 저녁과 주말 방문 고객에게 죽순과 인삼을 곁들인 '진품 삼계탕'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의 한국식 캐쥬얼 다이닝 뷔페 '올반'은 '올반이 제안하는 든든한 여름 나기'라는 콘셉트로 박종숙 한식요리연구가가 제안한 건강식(보양식)을 선보였다.주요 메뉴로는 열을 내려주는 가지를 넣어 지은 밥에 영양장을 더한 '영양가지밥'과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죽순, 부드러운 쌀면, 쇠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죽순채 쌀국수' 등이다. 유기농 쌈채, 무채, 편마늘, 고추를 곁들여 먹는 '오콩쌈(오징어 콩나물 쌈채)', '바싹 불고기', '고추장 삼겹살' 등으로 그릴 메뉴도 강화했다.초복, 중복, 말복 당일에는 '미니 사계탕', '수박 화채' 등 특별메뉴를 제공한다
■50종 메뉴 새로 선보이기도
프리미엄 한식뷔페 풀잎채는 무려 50종의 메뉴를 새롭게 내놓고 모던한식을 선보이며 2030세대 잡기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계절 신메뉴 출시가 15종 내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출시 규모는 역대급이다. 밥과 반찬 일색의 매일 먹는 집밥에서 탈피해 근사한 일품요리로 즐기기에 손색 없는 '한식의 요리화'를 실현함으로써 고객들이 외식의 특별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풀잎채 여름 신메뉴의 개발 컨셉은 '계ː탄날'이다. '새싹시금치면샐러드', '삼채콜라비버무리', '아보카도감자샐러드', '수박망고샐러드' 등 색깔부터 알록달록 다채로울 뿐만 아니라 새싹, 삼채, 아보카도 등 여름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건강 식재료를 포인트로 적용했다. 고급 디저트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들도 눈에 띈다. 단연 눈길을 끄는 메뉴는 '티라미수시루떡', '토마토화채', '냉호박죽' 등이다. '티라미수시루떡'은 보기엔 시루떡인데 먹어보면 티라미수인 이색 디저트다. 따뜻하게만 즐겨온 호박죽을 차갑게 준비한 '냉호박죽'도 별미다.
애슐리는 즉석메뉴를 신설하는 등 신메뉴 20종을 새로 출시했다. 즉석 크림치즈 샐러드 피자,즉석 엔젤 스노잉 피자,즉석 버섯 크림 리조또,스파이시 크림 치킨 파스타,호로록 자몽주스,참치마요 덮밥 등이다. 크림치즈 샐러드 피자, 엔젤 스노잉 피자 및 버섯 크림 리조또는 즉석코너에서 주문 즉시 요리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