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의 아류? NO! 독보적 존재감으로…‘비디오스타’의 비상

      2017.07.11 12:17   수정 : 2017.07.11 12:17기사원문

‘비디오스타’의 네 명의 MC가 1년 간 보여준 활약 덕에 여성 예능 프로그램이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11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 홍대 아만티호텔에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려 방송인 박소현을 비롯해 김숙, 박나래, 전효성이 참석했다.
여성 예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MBC에브리원의 대표 토크쇼 ‘비디오스타’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여자판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탄생을 알렸다.


이후 ‘라디오스타’와는 전혀 다른 토크와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여성 MC들만의 유쾌한 토크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능력으로 1년의 시간 동안 새로운 수많은 예능 원석들을 발굴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이유정 PD는 “저희가 전작의 화제성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참 좋은데 네 명의 MC 역할이 컸던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저희 프로그램에서 다 보여주신다”며 “저희 MC분들이 자진해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해주시고 먼저 망가져주시니 방송이라는 생각보다 편안하게 접근하신 것 같다. 화제성이 있는 심경고백이나 이슈 등을 많이 이야기해주시는 것은 MC분들이 독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이라는 느낌보다는 술집에서 편안하게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끄는 게 화제성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디오스타’에서 멤버들의 중심을 잡아주며 탁월한 완급조절을 보였던 맏언니 박소현은 “작년 제작발표회에서는 16회 정도로 마무리할 거라고 생각하고 많은 기대들을 안 하셨는데 어떻게 1년이 됐다. 운도 좋았고 벅차고 기쁘다. 앞으로도 오래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으로 폭소를 자아내는 박나래는 이날 목상태가 좋지 않아 말을 하기 힘든 상태였다. 줄곧, 김숙이 대신 말을 전하며 웃음을 남겼다. 박나래는 “예능계의 ‘전원일기’를 꿈꾼다. ‘비디오스타’ 사랑한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압도적인 존재감과 미친 개그감으로 시청자들은 물론 게스트들의 웃음까지 책임지는 김숙은 여성 중심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김숙은 “여성 예능을 1년 이상을 끌고 가는 게 전혀 힘든 게 없다. 그게 선입견이다. 여성, 남성 예능이든 예능 자체가 1년 가는 게 힘든 것이다. 그래서 PD, 작가 분들도 여성 예능 어렵지 않으니까 많이 만들어주시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져야 후배들이나 다들 활동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이 없다. 실력 있는 친구들은 일을 해야 더 실력이 키워지는데 키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지 않는 것 같다. ‘비스’와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서 지금 놀고 있는 실력 있는 후배들이 많이 양성되면 좋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막내 MC인 전효성은 “저는 중간에 투입하긴 했지만 TV로 보면서 마음속으로 탐을 냈던 프로그램이다. 감사하게도 1주년을 맞이했다. 국내에 여자 MC들이 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자부심도 느낀다. 꿈이 있다면, 여자 ‘무한도전’처럼 언니들도 시집갈 때까지 보고싶다”며 “장수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청률 공약 이행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MC들은 시청률 1%를 넘을시 비키니를 입고 촬영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5월 9일 어버이날 특집에서 1.2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공약 이행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비키니 사진에는 포토그래퍼로 활동 중인 빽가가 합류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비디오스타’는 1주년 기념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막강한 게스트로 특집을 준비 중이며 7월 중 방송할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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