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 전북익산시청 KTX 주변 가로환경 안전 디자인
2017.07.11 20:39
수정 : 2017.07.11 20:39기사원문
전북 익산시가 고속철도(KTX) 익산역 주변 취약시설을 개선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안전 디자인 거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역사 주변 안전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환경디자인을 개선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가로환경을 조성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역사문화 정체성을 되살리는 디자인 특성
KTX 익산역 주변은 100년 철도역사를 가지고 있는 뜻깊은 지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관학 참여로 KTX 주변 가로환경 안전디자인 개선사업으로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사업은 평화동, 창인동 일대 4만5000㎡에서 시행됐다. 익산시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고 주민 참여형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거리를 조성해 익산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다. 이는 곧 낙후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KTX 가로환경 안전디자인 개선사업은 익산시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공공디자인이 적용됐다. 익산역 광장에는 노천카페를 설치하고 익산시를 대표하는 미륵사지 석탑의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 야간에도 잘 보일수 있게 경관조명을 설치해 지역 명물로 자리잡았다.
또 좁은 골목과 건물 노후화로 미관상 흉하고 안전이 취약한 벽면에는 100년 철도역사 우리 동네 이야기를 벽화와 아트타일로 스토리텔링을 적용했다. 철도역사도 각종 공공시설물 사업으로 따뜻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찾아오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주민들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지역문제에 대한 주민참여율을 높였다는 점이다. 또 함께하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안전디자인을 구축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계속된 협의로 실제 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폐쇄회로TV(CCTV) 및 비상벨 설치로 안전한 거리를 만들고 노후 담벼락에 벽화를 조성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꾸미려고 노력했다.
또 지역 학생들을 위해 학교버스 승강장을 개선했다. 지역대학교 도시공학과 학생들과는 도시재생의 큰 기틀을 마련하는 장으로 삼았다.
■민관학 거버넌스 행정 추진
이 같은 사업은 2015년 3월 전라북도 경관디자인 공모사업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년간 현장답사 평가 및 선정, 주민설명회, 주민협의체 구성, 전문가 자문회의, 경관위원회 심의, KTX 주변 가로환경 안전디자인 개선사업 시행 및 준공 등의 과정을 거쳤다.
우선 사업지 주변 10곳의 좁은 골목과 노후된 건물.상가 등으로 어지러운 거리환경을 정비했다. 역사 주변 편의시설 및 불법광고시설 등도 개선했다. 또 CCTV, 방향안내 사인, 안전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 안전.편의성을 높였다.
익산시는 주민들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주민참여율을 높이는 공동체 형성 디자인을 구축했다.
또 도시 미관 개선뿐 아니라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방식과 주민 자생적 커뮤니티를 보전하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도로망 개설.정비, 철도변 완충녹지 정비, 도시가스 공급, 경로당 신축, 집수리, 주민역량 강화 및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등이 진행됐다.
건축물은 보수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범죄와 안전에 노출된 취약지역으로 시민들의 유입이 거의 없어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