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 전 대표 사과, 만시지탄... 행동으로 보여줘야"

      2017.07.12 17:17   수정 : 2017.07.12 17:17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사과와 관련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의 '대선 공작게이트'가 세상에 드러난 지 16일째, 안철수 전 대표가 입장표명을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 대변인은 "국민의당 내부에서조차 '사과 시기를 놓쳤다'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이 사건에 책임 있는 대선 후보로서 '뒤늦은 사과'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실 지는 의문"이라면서 "국민의당은 사법부가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도, 여전히 추미애 대표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며 정치공세와 특검법 발의로 물타기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는 '당내 시스템의 부재로 기인한 일'이라고 하였지만, 40석의 원내 제3당인 국민의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단순히 '시스템 탓'으로 돌릴 일이 아니다.
국민들은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민주주의를 유린한 이 엄중한 범죄에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안철수 전 대표가 언급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에 대해 여전히 많은 국민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진정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다면, 이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즉각 국회 보이콧을 풀고 '일자리-민생 추경', 정부조직법 개편 등 국회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찰의 출발임을 당부 드린다"고 요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