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국정과제 19일 발표
2017.07.12 17:42
수정 : 2017.07.12 22:02기사원문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12일 사회.경제계 원로들을 만나 "문재인정부는 촛불 시민혁명의 뜻을 받들어야 할 사명감이 있는 정부다"라며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려면 과거의 경험에 대한 성찰, 미래의 변화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기획위가 지난 60일간 마련한 100대 국정과제를 13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19일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효자로 국정기획위 사무실에서 남재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송호근 서울대 교수,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등과 '원로들에게 듣는다-문재인정부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원로들이 도착하자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기획위는 촛불 시민혁명 과정에서 터져나온 나라다운 나라, 완전히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과제를 준비해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들을 지난 60일간 10대 국정과제로 묶고, 이에 필요한 5년간의 재원조달 계획과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일(13일) 대통령에게 100대 국정과제를 보고한 뒤 19일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그동안 광화문에 설치된 국민인수위원회에 접수된 약 17만건의 국민제안도 받아서 국정과제를 만드는 데 반영했다"고 말했다. 100대 국정과제는 문 대통령에게 보고된 뒤 보완작업을 거쳐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보고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분노와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그냥 책상에 앉아서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대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려면 과거의 경험에 대한 성찰, 미래의 변화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사회 원로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남 전 장관과 박 전 총재는 경제 및 사회정책에서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송 교수는 그동안 많은 칼럼과 저작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대표적인 지식인 중 한 명"이라며 "최 위원장도 인권과 여성분야에서 큰 기여를 했기 때문에 오늘 간담회 자리가 문재인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국민 앞에 발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