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종합 플랫폼으로… 리뉴얼하는 '다방'

"거래 주체별 맞춤 서비스 제공으로 임차인, 임대인, 공인중개사가 상생할 수 있는 부동산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

부동산 온.오프라인연계형(O2O)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 한유순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스테이션3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변화할 다방의 서비스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다방은 지난 2013년 창업 이후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00만건, 월간 사용자 300만명, 누적 거래 매물 500만건, 가입 공인중개사 1만5000여개소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창업 3년차인 지난해 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22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중 가장 많은 21만개의 임대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

다방은 4년간의 성장세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올 여름 전면 리뉴얼을 실시한다. 리뉴얼의 비전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이다.

먼저 홈 화면을 개인 맞춤형으로 전면 개편한다. 부동산 정보 제공에서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로의 진화다. 한 대표는 "21만건의 매물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방을 쉽고 빠르게 찾기 어려워졌다"며 "전면적인 리뉴얼 이후에는 검색 지역부터 주택 옵션, 전세자금 대출 정보까지 맞춤 검색 필터 등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부동산 정보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맞춤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거나 불필요한 정보는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단지 정보 서비스'도 추가된다. 기존 원룸, 투룸, 오피스텔 등 전월세에 한정됐던 매물 정보를 아파트와 매매 서비스로 확장된 것이다. 다방의 아파트 정보 서비스는 전국 3만여 개의 아파트.오피스텔 단지 다양한 정보를 포함한다.

한 대표는 "주변 편의시설과 교통정보는 물론,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교육비, 학생당 교사 수, 졸업생 진학현황 등의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경험 확대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생활용품 쇼핑몰인 '다방샵'도 오픈한다. 1인 가구, 원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 형태와 상황에 필요한 가구, 생활가전, 생필품, 식료품 등을 미디어 커머스 형식으로 소개한다. 온라인 최저가 대비 최대 10%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투자사인 미디어윌의 계열사 부동산서브, 벼룩시장과의 제휴로 아파트, 상가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통합, 사용자에게 더욱 많은 매물을 폭넓고 정확하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진성매물지수도 올해 하반기 중에 서비스하고 '다방페이' 서비스도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지난 4년간 다방은 그간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수급하기 힘들었던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 부동산 정보의 비대칭성을 타파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스타트업다운 도전정신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부동산 시장 개척에 앞장설 예정이다.

더 진화할 다방의 미래의 모습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