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여행에 세금 2500만원 쓴 트럼프 둘째 딸
2017.07.20 16:54
수정 : 2017.07.20 16:59기사원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딸인 티파니 트럼프(23)가 남자친구와 보낸 휴가에 세금 약 2500만원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티파니가 남자친구인 로스 매케닉과 독일 베를린으로 떠난 여행에 미 국토안전부 비밀수사국(대통령비밀경호기관)이 동행했다.
그런데 이 경호팀의 숙소비로만 사용된 금액이 2만2439달러(약 2525만원)라는 것이다.
공개된 액수에는 항공료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더 큰 액수가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은 CBS가 호텔 측의 구매발주서를 확인한 결과 밝혀졌다. 구매발주서에는 "긴급(URGENT). 티파니 트럼프 방문. 6월 14일부터 24일까지"라고 적혀 있었다.
CBS가 트럼프 그룹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변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개인적인 일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2월 캐나다 밴쿠버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타워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트럼프 일가는 19개의 객실을 이용했는데, 숙박비 1700만원을 미국 국무부에서 지불했다.
티파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부인이었던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 둔 유일한 자식인 티파니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태어났으나 엄마를 따라 캘리포니아 칼라바사스에서 자랐다.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한 티파니는 올가을 조지타운대 로스쿨 입학을 앞두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