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교회 해외역사문화탐방' 스페인 찾는다
2017.07.23 11:19
수정 : 2017.07.23 11:19기사원문
부산 연지동에 있는 연지교회(당회장 조봉기 목사)는 교회 양육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기 해외역사문화탐방' 행사를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스페인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지역 중학생들을 선발해 갖고 있는 이 행사는 위너콤주식회사(대표 정순백 장로), 영광이엔지(대표 유영진), 현대하이텍(대표 오정기), 삼세산업(대표 정상은), 유성인쇄사(대표 조홍권), 해피투어스하나투어전판점(대표 최원복), 빅베토벤음악학원(대표 박대현), 스카이천사장례서비스(대표 정성주) 등이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5명의 학생을 선발해 '제1기 해외역사문화탐방'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7월 '제2기 탐방'을 마쳤다.
올해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솔교사 2명, 학생 8명 등 10명이 스페인 역사문화탐방 대장정에 들어간다.
연지교회 제1기 탐방 행사는 인솔교사 2명과 선발된 학생 13명으로 구성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위스 제네바와 융프라우, 이탈리아 로마 나폴리 폼페이 문화와 역사유적지를 둘러봤다.
지난해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가졌던 제2기 탐방은 미국동부지역을 다녀왔다. 인솔자 2명과 스텝 2명 고등학교 1학년 9명으로 구성된 역사탐방팀은 미국 뉴욕, 워싱턴, 필라델피아, 보스턴, 나이아가라폭포, 캐다나 토론토를 둘러보며 그곳의 문화와 역사를 익혔다.
미국 경제활동 중심지 뉴욕 맨하튼 거리에서 만난 뉴요커들과 브로드웨이에서 관람한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은 학생들에게 미국 문화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치활동의 중심지 워싱턴, 최고의 교육기관인 하버드대학, MIT공대, 콜롬비아대학, 뉴욕대학, 미국 역사의 중심지 보스턴,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을 방문해 인생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신대륙 개척 초기에 세워진 필라델피아 텐스장로교회에서 현지인과 함께 주일예배에 참여해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연지교회 해외문화역사탐방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 양육과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매년 11월 서류심사와 지필고사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훈련경비와 탐방경비 전액이 지원되는 장학생으로 18개월 동안 연지교회 양육위원회 자체 훈련프로그램인 글로벌 리더 양육과정을 거쳐 최종 해외탐방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양육기간 세계사, 탐방국가역사와 문화사, 원어민과의 회화훈련, ICT(정보통신기술) 소양교육 등을 받게 된다.
그런 다음 학생들이 가고 싶은 나라를 직접 정하고 그 나라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해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팀별로 발표하고 투표를 실시한다. 탐방지를 확정부터 세부 탐방지역, 일정 확정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 참여 주도방식으로 역사탐방을 진행한다.
여행사가 제공하는 관광코스를 배제하고 모든 일정을 학생 주도 자유여행으로 실시해 지하철, 버스, 국내선 항공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시를 옮겨 다니며 티켓을 직접 구매하게 된다.
날짜마다 담당을 정해 구글맵으로 박물관을 찾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하루 2만보를 걷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미래세대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연지교회 해외역사문화탐방은 부산진구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현재 부산지역 중학교 2학생을 대상으로 범위를 넓혔다.
위너콤 후원으로 시작해 현재 후원업체도 8곳으로 늘어나 지역사회 인재들을 대한민국 미래세대 리더로 키우는 양육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지교회 양육위원회는 현재 지난해 선발한 '제4기 글로벌 리더 양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제5기 해외문화역사탐방팀'은 오는 11월 18일 선발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9월 9일까지 연지교회 사무실에서 방문 접수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