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그룹 이사회 결성,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2017.07.26 11:04
수정 : 2017.07.26 11:04기사원문
이번 그룹 이사회 출범은 스마일게이트가 기업 규모와 사업 영역이 확대 됨에 따라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기회의 선제적 발굴·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 진행됐다.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와 이를 위한 전문 경영인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권혁빈 이사회 의장, 그룹 차원 중요한 의사결정에만 참여
그룹 이사회는 권혁빈 의장을 비롯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스마일게이트 스토브 대표 겸임)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이정준 부사장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 겸임)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메가랩 대표 등 전문 경영인들이 주요 멤버로 구성 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그룹 이사회가 각 분야 전문 경영인들의 경험과 역량을 집결해, 그룹이 나아갈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중대한 사안에 대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도출하는 협의체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를 맡았던 권혁빈 의장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각 계열사의 전문 경영인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주요 사업 경영에 대한 전폭적인 권한을 위임한다. 이사회 의장으로 대규모 신사업 투자 등 그룹 차원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경우에만 권혁빈 의장이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은 권 의장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재단 이사장직을 맡으며 사회공헌 사업에 집중한다. 그는 오렌지팜 등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건강한 창업 생태계 구축을 비롯, 기획에서 실행까지 직접 참여한 어린이-청소년 창의 프로그램 'SEED'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 발현 환경 조성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양동기 신임대표 선임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대표로는 양동기 대표가 선임됐다. 양 대표는 2011년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취임해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관리해 온 성과와 함께,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스토브 각자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험을 갖춘 점 등을 인정 받아 지주사 대표로 낙점 됐다.
양동기 대표는 "올해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창립 15주년을 맞는 해로 향후 20년, 30년, 나아가 100년 영속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걸음으로 그룹 이사회를 공식 출범하게 됐다"며 "전문 경영인들이 전권을 위임 받은 만큼,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매출은 6618억원, 영업이익은 37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마블엔드타임아레나', '소울워커', '탄: 끝없는 전장', '카오스 마스터즈' 등의 신작게임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으며 음악 연주 애플리케이션(앱) '더뮤지션' 등도 출시하며 게임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