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토닉

      2017.07.28 10:33   수정 : 2017.07.28 10:33기사원문
그야말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춘추전국시대'다. 최근 현대차 코나의 등 신차 등장으로 기존 강자인 쌍용차와 르노삼성도 각각 티볼리 아머, 뉴 QM3를 선보이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 시장에 기아차 '스토닉'이 가장 늦게 합류했다.

앞서 출시됐던 소형SUV가 하나같이 실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터라 기대감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직접 타 본 스토닉은 반전 매력을 줬다.
'가성비 갑(甲)'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차다.

지난 25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 경기도 남양주의 한 카페까지 75㎞ 구간에서 스토닉(1.6 디젤)에 찍힌 연비는 L당 21.6㎞이다.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에어컨을 풀가동 한채 달린 점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부분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액셀을 지긋이 밟아봤다. 고속도로 규정속도까지 엔진 음없이 부드럽게 올라갔다. 시속 80㎞ 가량의 정속 주행에서는 가솔린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한시간 가량의 운전을 통해 스토닉은 '운전하기 편안한 차'라는 인상을 받았다. 가벼운 핸들링과 민첩한 움직임이 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육체적 부담을 한층 낮춰주기도 했다.

후측방 경고·후방 교차 충돌 경고음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기술이 포함된 주행안전 패키지 '드라이브 와이즈'는 추가 선택을 고려해볼 만한 옵션이다. 실제 주행시 시야 사각지대에 대한 부담감을 확연히 덜어줬다.

군더더기 없는 실내 디자인으로 주행시 조작이 편하고, 소형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핸들 열선, 하이패스 장착 등 역시 매력적인 요소이다. 다만 내비게이션이 다소 하측에 위치에 실시간으로 시선을 주기에는 불편함감이 있었다.

기아차에 따르면 스토닉는 경제성, 스타일, 안전성 3대 고객니즈를 완벽하게 충족한 소형 SUV로 출시됐다.

이 차의 매력은 40~80km에서 극대화된다. 연비, 승차감, 주행감 등을 고려했을 때 도심에서 주로 운전을 하는 운전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단 생각든 이유다.
최고 트림의 가격이 2265만원에 책정된 것 역시 소형차 구매 계획 고객들에게 한번쯤 고민의 여지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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